야사카신사와 마루야마공원, 청수사 등을 둘러보았습니다.
가을인가... 밤공기가 차다. 옥상에서 하늘을 올려다 보다가 목아 아퍼서 탁자위에 누워버렸다. 별똥이 떨어지는 것도 세번이나 보고 비행기 날라가는 것도 보고...
만화를 보면서 차를 마신다. 컴퓨터를 하면서 차를 마신다....
巣林寺; 구글 지도상에 작게 표시된 절이나 산사는 누군가 추천하지 않는다면 애써 찾아 가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뭐.. 시간 많은 사람(논비리 시따 오또꼬)이야...
極楽寺; 극락이라서 묘지 비석이 많이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절마다 이런 곳이 있는 것 같다.
桂御園(카츠라 미소노); 나만 그런 것인지 구글맵으로 찾아가면 막다른 길로 들어서서 뺑 돌아가기 일쑤다.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해야 들어 갈 수 있는 곳이라는데...
우측에는 파출소가 있었다. 경찰이 잠시 자리를 비운 틈을 타서 살짝 접급해서 눈치껏 몇 장 찍었다. 그 때 뒤에서 인기척이 느껴졌다. 뒤돌아 보았더니 평범하게 생긴 두명의 아저씨가 미소노 입구를 향해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있었다. 혹시... 그냥 들어가도 되는 건가? 그러나... 성실한 경찰 아저씨가 길을 막아섰고, 두 아저씨는 조금만 더 들어가서 보고 싶다고 부탁했다. 경찰 아저씨는 단호히 거절했고 두 아저씨는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갔다. 세 사람을 조용히 보고 있던 나는, 기묘한 고목에 눈길이 끌렸다.
코모레비; 나뭇잎이 무성한 나무 그늘 아래에 생기는 동그란 밝은 무늬. 코모레비라고 해야하는지 뭐라고 해야하는지. 가끔 야경이나 일식을 찍을 때 보이는 것인데 큼직하게 잘 나왔다.
몇달전 고장난 50mm 2.0 렌즈가 그리워진다. ㅠ.ㅠ
미소노 주변에 작은 신사가 몇 개 있다. 관리가 소홀한 느낌이 든다. 경계석에는 기부한 사람들의 이름을 세긴 것 같다.
三ノ宮神社(산노미야신사); 무대위에 올라선 고양이...
해가 진다...